浮雪居士(부설거사) 一家(일가) 變山(변산) 月明庵(월명암) [종정예하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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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9   2015.09.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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浮雪居士(부설거사) 一家(일가) 變山(변산) 月明庵(월명암)

牟梁春後施三畝(모양춘후시삼무) 香嶺秋來獲萬金(향령추래획만금)

萱室百年貧富貴(훤실백년빈부귀) 槐庭一夢去來今(괴정일몽거래금)

모량리에서 봄에 흥륜사부처님께 밭 서너 마지기 시주했더니만

향령(불국사 옆에 능선) 가을에 만금을 얻었도다.

훤실(어머니는) 백 년 동안에 가난도 부자도 귀함도 다 거쳤다.

아들인 김대성은 한 꿈에 과거 현재 미래 삼세를 거쳤도다.

浮雪首座(부설수좌) 빨리 걸읍시다. 이렇게 가다간 해전에 마을에 이르기가 어려울 것 같소. 工夫(공부)하는 首座(수좌)가 뭐 그리 마음이 바쁘오. 때는 統一新羅(통일신라) 神文王(신문왕) 時節(시절) 浮雪(부설) 英熙(영희) 英調(영조) 等(등) 세 首座(수좌)는 여름 安居(안거)에 들기 위해 全羅道(전라도) 卞山(변산)에서 五臺山(오대산)으로 가고 있었다. 그 中(중) 우리나라 居士禪(거사선)의 代表的(대표적) 人物(인물)로 자주 擧論(거론)되는 浮雪(부설)이었다.

浮雪(부설)은 本來(본래) 佛國寺(불국사) 스님이었다. 慶州(경주) 胎生(태생)으로 佛國寺(불국사)에서 圓鏡(원경)이라는 스님을 恩師(은사)로 得道(득도)한 後(후) 全國(전국) 各地(각지)를 두루 돌며 熱心(열심)히 修道(수도)하던 中(중) 變仙峰(변선봉)아래 조그마한 庵子(암자)를 짓고 10年間(년간) 홀로 工夫(공부)했다. 道伴(도반)들이 찾아와 五臺山(오대산)에 들어가 大衆(대중)과 함께 精進(정진)하자는 선 듯 자리를 털고 일어선 것 이였다.

걸음을 재촉하는 두 道伴(도반)과 함께 그날 밤 浮雪(부설)은 萬頃(만경)고을 具氏(구씨)란 사람 집에서 하루 밤 묵게 되었다.

陰曆(음력) 3月(월) 보름달이 휘영청 밝은 밤 浮雪(부설)이 暫時(잠시) 뜰에 나와 거닐고 있으려니 어느새 다가왔는지 主人(주인)집 딸이 옆에 서 있었다. 스님 언제 떠나시나요? 來日(내일) 아침 일찍 떠납니다. 18歲(세)쯤 되어 보이는 妙華(묘화)는 스님에게 무슨 말인가 할듯하면서 선 듯 말을 못 한 채 茫然(망연)히 달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 模襲(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아가씨 小僧(소승)에게 무슨 할 말이 있으신지요? 暫時(잠시) 對答(대답)을 못하고 망설이던 妙華(묘화)는 重大(중대)한 決心(결심)이나 한 듯 입을 열었다. 스님 떠나지 마옵소서. 아니 떠나지 말라니요? 小女(소녀) 저녁 무렵 스님을 처음 뵙는 瞬間(순간) 平生(평생) 지아비로 모시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浮雪(부설)은 뜻밖에 말에 內心(내심) 크게 놀랐으나 조용한 語調(어조)로 타일렀다. 그 무슨 철없는 말이요? 小僧(소승)은 큰 뜻을 품은 修道僧(수도승)이 아니옵니까? 스님 제가 어찌 그것을 모르겠습니까? 하오나 스님 過年(과년)한 處女(처녀)의 心中(심중)을 헤아리는 듯 다시 알렸다. 그대의 愛(애)끓는 心情(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요. 허나 이 사람은 道伴(도반)과 함께 五臺山(오대산)으로 工夫(공부)하러 가는 길인데 어찌 丈夫(장부)의 뜻을 굽혀 그대의 請(청)을 받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스님의 장하신 뜻을 꺾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張次(장차) 道通(도통)하여 많은 衆生(중생)을 求(구)하실 스님이 작은 계집 하나 求(구)해주지 못한다면 어찌 큰 뜻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斷定(단정)한 容貌(용모)에 才氣(재기)와 德氣(덕기)를 兼備(겸비)한 妙華(묘화)는 決死的(결사적)으로 哀願(애원)했다.

浮雪(부설)은 그 女(녀)의 끈덕진 呼訴(호소)에 感動(감동)하여 그 女(녀)와 結婚(결혼)하기로 決心(결심)하였다. 이튼 날 아침 두 道伴(도반)은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는 듯 五臺山(오대산)을 向(향)해 떠났다. 妙華(묘화)의 父母(부모)도 하는 수 없었다. 그렇게 많은 곳에서 定婚(정혼)이 들어와도 들은 척도 않은 딸이 길가는 客僧(객승)에게 빠져 媤(시)집을 가겠다고 막무가내니 어쩔 수가 없었다.

浮雪(부설)은 妙華(묘화)와 結婚(결혼)하여 只今(지금)의 金提郡(김제군) 性德面(성덕면) 性德里(성덕리) 고련부락에서 살았다. 그 마을에는 以上(이상)하게도 눈이 떠돌아다니므로 浮雪(부설)은 마을 이름을 浮雪村(부설촌)이라 했고 自己(자기) 이름도 浮雪(부설)이라 불렀다. 浮雪(부설)은 아들 딸 男妹(남매)를 낳고 살면서도 아내와 工夫(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五臺山(오대산)을 떠난 엣 道伴(도반)들이 찾아왔다. 우리는 工夫(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라네. 가장 工夫(공부)를 잘해 將來(장래)가 悤忙(총망)하던 자네가 혹이 몇씩이나 붙어 落伍者(낙오자)가 되다니. 道伴(도반)들은 浮雪(부설)이 안됐다는 듯 惻隱(측은)한 語調(어조)로 말했다. 옆에서 이 말을 들은 妙華(묘화) 婦人(부인)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듯 말을 꺼냈다. 두 분 스님께서는 道(도)의 工夫(공부)가 높은 듯 한데 그러면 저희 집 어른과 한번 겨뤄보시면 어떨까요? 英熙(영희) 英調(영조)스님은 어떻게 道(도)를 겨루자는 것인지 依阿(의아)하면서도 한편 가소롭다는 웃음을 지으며 선뜻 對答(대답)했다.

婦人(부인)은 甁(병) 세個(개)에 물을 그득히 담아 天庭(천정)에 걸어놓고 몽둥이로 후려처서 물만 天庭(천정)에 매달려있고 甁(병)은 깨져 땅에 떨어지게 하자는 問題(문제)를 냈다. 두 스님은 모두 失敗(실패)을 했으나 浮雪(부설)만이 이 일을 해내니 두 스님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浮雪(부설) 內外(내외)는 男妹(남매)를 데리고 옛날 工夫(공부)하던 變山(변산)으로 들어가 前(전)에 工夫(공부)하던 자리에 浮雪庵(부설암)을 지었고 婦人(부인)을 위해서는 落潮臺(낙조대) 올라가는 中間(중간)에 妙積庵(묘적암)을, 그리고 그 딸을 위해 月明庵(월명암)을, 아들을 위해서는 登雲庵(등운암)을 짓고 各自(각자) 一生(일생) 同案(동안)에 修道(수도) 生活(생활)에 精進(정진)했다. 그의 딸 月明(월명)도 어머니를 닮아 15.6歲(세)가 되니 그 姿態(자태)가 고울 뿐 아니라 글 工夫(공부)가 能通(능통)하여 그를 따를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하루는 才色(재색)을 兼備(겸비)한 그 女(여)에게 그 절 上座(상좌)가 情(정)을 求(구)해왔다. 月明(월명)은 오빠에게 相議(상의)하니 請(청)을 들어주라고 했다. 오빠의 말을 따르고 나니 얼마 後(후) 上座(상좌)는 다시 精(정)을 求(구)해왔다. 오빠는 또 들어주라고 承諾(승낙)했다. 이런 일이 자꾸 되풀이되자 오빠 登雲(등운)은 그 일로 누이의 工夫(공부)에 障碍(장애)가 될 것을 念慮(염려)하여 그 上座(상좌)를 부엌 아궁이에 밀어 넣고 불태워 죽였다.

그 上座(상좌)는 저승에 들어가 自身(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下消然(하소연) 하면서 登雲(등운)을 잡아들여 報復(보복)해 줄 것을 哀怨(애원)했다. 저승에서는 使者(사자)를 보내 登雲(등운)을 잡아들이게 했으나 登雲(등운)의 境地(경지)가 워낙 높아 잡아 내지를 못했다. 세 번이나 헛걸음을 치고 돌라가는 저승 使者(사자)에게 登雲(등운)은 말했다. 空中(공중)에다 모래로 줄을 꼬아서 나를 묶는 才主(재주)가 있다면 나를 잡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나를 잡을 수 없으리라. 저승에서는 끝내 登雲(등운)을 잡아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누이 同生(동생) 月明(월명)도 마침내 道通(도통)하여 肉身(육신)이 있는 체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浮雪(부설)의 一家(일가) 네 食口(식구)는 모두가 特出(특출)한 道人(도인)이 되어 色卽是空(색즉시공)이요, 空卽是色(공즉시색)이라. 色(색)이 空(공)해버렸으니 찾을 길이 없었느니라.

我入涅槃後(아입열반후) 當生孔雀姓(당생공작성) 名阿育人王(명아육인왕) 樂法廣名開(락법광명개)

以我舍利塔(이아사리탑) 莊嚴閻浮提(장엄염부제) 是基功德報(시기공덕보) 施沙奉於佛(시사봉어불)

내가 열반에 든 후, 훌륭한 성을 가진 분이 태어날 것이다.

그의 이름이 아쇼카왕 이시다. 그는 불법을 즐겨 듣고

부처님 사리탑으로 사바세계를 장엄하라.

모든 사람이 불법을 믿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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