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부(阿含部) 세기경(世紀經) 끝 부분(部分) [종정예하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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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부(阿含部) 세기경(世紀經) 끝 부분(部分)

 

요지일체법(了知一切法) 자성무소유(自性無所有)

여시해법성(如是解法性) 즉견노사나(卽見盧舍那)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일념돈탕제(一念頓蕩除)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멸진무유여(滅盡無有餘)

   

    일체의 법이 불변의 본성이 없음을 또렷이 알아야한다. 

   이렇게 법의 본질을 알면 비로자나 부처님을 뵈리라.

   백겁토록 싸인 죄도 한 생각에 다 사라지니

   마른 풀이 불에 타듯이 죄의 자취 또한 사라지나니. 

                             

                                     

우리 불교도(佛敎徒)들의 궁극적(窮極的)의 목적(目的)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해탈(解脫)을 얻어 마침내 성불(成佛)하는 것입니다. 

해탈의 경지(境地)는 어떠한 경지라고 하겠는가?

윤회(輪廻)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다생(多生)에 윤회케하는 근본(根本)에 원인(原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애욕(愛慾)에 애(愛)는 윤회에 근본이 되고 욕(慾)은 해탈을 못하고 생명(生命)을 낳는 인연(因緣)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그 애욕에 애와 욕만 버리면 마침내 해탈해서 성불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걱정이 되는구나. 

사람마다 윤회에서 벗어나 성불한다면 이 세상(世上)에는 사람이 없질 않겠느냐. 막된 말로 사람이 씨가 마를 것이 아닌가? 

사람마다 부처가 된다면 그것이 불국토(佛國土)가 아니겠습니 까?

서로 간(間) 다툼도 없고 시기질투(猜忌嫉妬)도 없고 배고픔도 추위에 떨고 또는 생노병사(生老病死)를 벗어날 뿐만 아니라 우비고뇌(憂悲苦惱)도 없지 않겠습니까?

 

✤ 우리 인간(人間)이 언제부턴가 범천왕(梵天王)은 얼굴과 모양(模樣)이 항상(恒常) 동자(童子)와 같았다. 그래서 범왕(梵王)의 이름을 범동자(梵童子)라 한다. 이때에 이 세상은 성립(成立)되어 천하(天下)는 크게 어두웠고 관음천(觀音天)에서 복(福)과 명(命)이 다해 우리 인간들은 추(醜)하고 추악(醜惡)해졌다. 세상에 중생(衆生)들은 태초(太初)에는 생각을 먹이로 삼았다. 몸에서는 빛이 나서 스스로 광명(光明)을 비추고 신족통(神足通)이 있어 허공(虛空)을 나르며 안락(安樂)하고 걸림이 없이 세상에 살았다.

 

그 때는 남녀(男女)가 높고 낮음과 상하(上下)도 없었고 또 다른 이름도 없었다. 그저 많은 연(緣)이 화합(化合)하여 세상(世上)에 났기 때문에 중생(衆生)이라 이름 했다. 이때에 땅에는 자연(自然)의✤지미(地味)가 있어 땅에 맛이라는 뜻 지미가 나와 어리어 있었으니 그것은 마치 제호(醍醐)와 같이 되어있었다. 그 맛은 꿀과 같이 달고 그 뒤에 중생들은 손으로서 맛을 보고 그걸 먹다보니 드디어 욕심(慾心)을 내어 계속(繼續)해서 맛보기를 그치지를 않다가 드디어 탐착심(貪著心)을 내었다. 어느새 손으로 움켜쥐어 점점(漸漸) 박식을 만들어서 줄기차게 먹었다. 

그랬더니 이 중생들은 얼굴이 추잡(醜雜)해지고 광명(光名)이 없어지며 또 신족통(神足通)이 없어져 날아다니지 못했다 지미를 많이 먹은 자(者)는 얼굴빛이 추하고 여위며 적게 먹은 자는 얼굴빛이 빛나고 윤택(潤澤)해서 나는 잘생겼다 너는 나보다 못 생겼다 그런 뒤에 중생의 얼굴빛과 얼굴 모양(模樣)의 잘나고 못남을 알게 되기 시작(始作)했다. 나는 너보다 잘 났다 너는 나보다 못 났다 너와 나를 두고 다툼을 품기 때문에 지미는 다해 사라지고 말았다. 

 

다음은 ✤ 지피(地皮)라는 게 나왔는데 그 모양이 버섯과 같아서 빛깔과 맛은 향기(香氣)롭고 조촐했다 그 때 중생들은 한곳에 모여 오뇌(懊惱)하고 슬피 울어 가슴을 치면서 아아. 재화(災禍)로다 이제 지미는 갑자기 사라져 다시 나타나지 않는 다고 말했다. 

그 뒤에는 지피를 먹고 점점 그 맛을 알게 되었다 지피를 많이 먹은 자는 얼굴빛이 추하고 여위며 그것을 적게 먹은 자는 얼굴빛이 빛나고 윤택했다 그래서 중생의 얼굴빛과 얼굴 모양이 잘나고 못남을 알게 되었다 나는 잘 생겼다 너는 나보다 못 생겼다 마음에 너와 나를 두고 다툼을 품기 때문에 지피는 사라져 버렸다. 

 

그 뒤에는 ✤ 지부(地膚)라는 게 나왔다 갈수록 더 추하고 두터웠다 지부를 많이 먹은 자는 얼굴빛이 갈수록 추하고 여위며 적게 먹은 는 어굴 빛이 빛나고 윤택했다 나는 잘 생겼다 너는 못 생겼다 그 마음에 너와 나를 두고 다툼을 품기 때문에 지부는 사라졌다.

얼마 뒤에 또 맵쌀이 나왔다 등겨나 뉘가 없고 요리(料理)를 하지 않아도 온갖 아름다운 맛을 갖추고 있었다 그 맵쌀을 먹으니 몸은 추하고 더러워 남녀의 형상(形象)이 생겨났다 남녀가 욕정(欲情)을 일으키고 내 남편(男便)이다 내 아내다 하며 부부(夫婦)가되어 집이 생겨나 음탕(淫蕩)한 짓을 하다가 家庭가정(家庭)을 이루고 어머니 태(胎) 안에 드는 인연(因緣)을 갖게 되었다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생겨나고 부부가 늘어나고 동네가 생기고 도시(都市)가 생겨났다 종국(終局)에는 나라가 이뤄져 나라끼리 전쟁(戰爭)을 일으켜 싸우고 죽이고 죽고 오탁악세(五濁惡世)가 되어 어지러운 세상이 되고 말았다.

우리 인간은 생각을 먹고 청정하게 살았다 애당초 생각만 먹고 살았으면 세상은 편안하고 몸에서 빛이 나와 광명이 스스로 빛이고 허공을 나르며 안락한 세상이 얻는데 지미와 지피와 지부를 먹어 요즘에 술 마약(痲藥)에 중독(中毒)되듯이 얼굴이 추하고 정신이 황패해졌다. 

중생들이 먹고살던 맵쌀이 아침에 베면 저녁에 익고 저녁에 베어도 아침이면 익었다 그런데 한 중생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날마다 맵쌀을 베는 것이 귀찬 어서 한 번에 이틀 분을 베어다 쌓아 놓았다 다른 이가 다음날 와 맵쌀 베러갑시다 하니 나는 이미 이틀 분을 베어다 쌓아놓았네 자네나 가 베게나 하였다 나라고해서 더 많이 베지 말라는 법이 있겠나 하면서 그 다음사람은 삼일(三日)분 그다음사람은 사일(四日)분.오일(五日)분 이렇게 욕심을 내어 베다보니 뉘가 생기고 등게가 생기면서 벤 자리에는 다시 맵쌀이 나질 않았다 이런 업(業)으로 중생들이 탐욕을 내다보니 너와 내가 구별(區別)되고 네 것이다 내 것 이다하는 구별과 경계(境界)를 정해서 밭도 경계 땅도 경계을 짓고 살았다.

그 뒤로는 자기(自己) 쌀은 감추고 남의 밭에가 곡식(穀食)을 훔쳤다 이에 여러 사람들은 오뇌(懊惱)하고 슬피 울며 말했다 세상이 자꾸 악해가니 이제 악법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드디어 걱정과 원한(怨恨)과 번민(煩悶)의 고보(苦報)를 생기게 하는구나. 

이것은 곧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근본(根本)으로 악취(惡臭)에 떨어지는 원인(原因)이 된다 전택(田宅)의 경계를 달리하기 때문에 다툼이 생기고 그래서 원수(怨讐)를 만들지마는 능(能)히 이것을 판결(判決)할 사람이 없다 우리들은 이제 곧 한 사람의 평등(平等)한 주인(主人)을 세워 그로 하여금 인민(人民)을 잘 보호(保護)하면서 선(善)을 상(賞)주고 악(惡)을 벌(罰)하도록  신상필벌(信賞必罰)하자. 

 

그리고 우리들은 각각 자기의 소유에서 얼마씩 내어 저이에게 공급하자고 하였다 그들 중 어떤 사람은 형질이 장대하고 용모가 단정하며 매우 위덕이 있었다 여러 사람들은 말했다 우리는 그대를 세워 주인으로 삼고자 한다 인민을 잘 보호하면서 선을 상주고 악을 벌주자 우리는 마땅히 우리 소유에서 얼마씩 내어 그대에게 공급한다고 하였다.  

 

✤우리 불교에는 농랑이 라는 게 있다 혹(惑)은 녹수 대라고도 한다 스님들이 개울물이나 연못물을 마실 때는 반듯이 이 녹랑으로 물을 걸러서 마신다 물에있는 미물(微物) 곤충(昆蟲)이라도 살생(殺生)하지 않으려고 하는 계법(戒法)이 니라 어느 날 두 비구(比丘)가 부처님을 뵈려고 광야(廣野)를 걷다가 갈증(渴症)이 심해서 도저히 견디기가 어려웠다. 

조그마한 웅덩이에 물이 조금 있는데 거기에는 곤충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한 비구는 사람이 살아야 한다고 그물을 마시고 한 비구는 이 곤충들이 많은데 이 물을 내가 마시면 저 곤충들은 다 죽는다 하고 끝까지 안마셨다 안 마신 비구는 죽어서 천상에 부처님 곁에 태어나서 부처님한테 찬탄(讚嘆)을 받았고 물 마신 비구는 부처님 법계(法戒)을 범(犯)한 죄(罪)로 부처님을 뵙지도 못하고 지옥(地獄)에 떨어졌다고 하셨다 미물곤충일망정 한부로 해(害)칠까부야.

 

해저연소녹포란(海底燕巢鹿抱卵) 화중주실어전다(火中蛛室魚箭茶)

차가소식수능식(此家消息誰能識) 백운서비월동주(白雲西飛月東走)

   

 바다 밑 제비집에 사슴이 알을 품고

    타는 불속 거미집에는 고기가 차 다리네. 

    이 집안 소식을 뉘라서 알랴

    흰 구름을 서쪽으로 달은 동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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